> 오피니언 > 칼럼
‘가나안 성도’ 전도 위해선 구원의 확신 묻는 대신 ‘경청하는 자세’ 중요해서울신대 전도전략연구소 제19회 정기세미나
조현상 기자  |  johsang@daum.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11.17  11:18:56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 전도학 박사인 이경선 목사가 15일 경기도 부천시 서울신대 우석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신대 전도전략연구소 제19회 정기세미나’에서 발제하고 있다.

[엠파워뉴스] 기독교인이지만 교회에 나가지 않는 ‘가나안 성도’의 경우 구원의 확신 여부를 점검하는 기존 방식과는 다른 전도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도학 박사인 이경선 목사는 15일 경기도 부천시 서울신학대 우석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신대 전도전략연구소 제19회 정기세미나’에서 “가나안 성도 중에는 종교 다원주의적이거나 무종교적 성향이 있는 이들이 적지 않은 만큼 단지 구원의 확신을 확인하는 이전의 방법과는 다른 전도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세미나에서 ‘가나안 성도에 대한 최근 연구와 분석을 통한 효율적인 전도전략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가나안 성도는 영혼 구원보다는 하나님 나라 관점에서 구원의 문제를 인식하고 교회 밖에서도 하나님의 공의로운 통치가 이뤄지는 것에 더 큰 관심을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가나안 성도를 전도할 땐 내세뿐 아니라 현세에서의 하나님 나라 실현에 앞장서는 교회 공동체로 참여를 제안하는 등 이들의 관심사와 성향에 맞게 단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목사는 이번 연구를 위해 지난 1~3월 가나안 성도인 성인남녀 19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전문기관 나우앤서베이에 의뢰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교회 이탈 원인’으로 ‘개인적인 사정’(24.3%) ‘자유로운 신앙생활을 위해서’(22.3%)와 같은 개인적인 이유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는 ‘교인간의 간섭과 갈등’(13.4%) ‘목회자의 인격이나 설교 불만’(10.7%)이나 ‘교회시스템과 프로그램 불만’(10.2%) 등 교회 적인 이유보다 더 높은 수치다.

교회 밖으로 나오게 된 구체적 요인으로는 ‘전도와 선교를 강요하는 분위기’(31.6%)란 응답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압적이고 일방적인 의사소통’(13.8%) ‘권위주의적이고 비민주적인 분위기’(12.8%) ‘종교적 욕구를 충족하지 못해서’(11.2%)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 교회는 다르다. 목사님이 좋다’는 식의 전도 방식은 가나안 성도에게 가장 효과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제안을 받았을 때 ‘일방적인 권유가 부담스럽다’(43.2%)고 답한 이들이 가장 많았다. ‘복음 전달’과 ‘반드시 교회를 나가야 한다’는 제안 역시 ‘설득력은 있지만 와 닿지 않는다’ 부정적 응답이 각각 54%와 40%로 가장 높았다.

이 박사는 가나안 성도의 전도를 위해선 개개인의 구원관과 종교성향, 교회 복귀 의사와 이탈 기간 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독교적 정체성은 있지만 종교다원주의나 무종교 성향 등 포괄적인 구원관을 가진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교회를 떠난 기간이 길 경우 복귀 의사도 점차 희박해지므로 교회가 ‘가나안 성도 모임’과 관계를 형성해 지속적으로 접촉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아예 가나안 성도 발생을 방지하는 것도 이들을 위한 전도 전략 중 하나다. 이 박사는 “가나안 성도 발생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들에 대한 열린 마음과 사랑의 태도가 우선돼야 한다”며 “자기 주체성이 강하고 자신의 신학이 분명한 사람들이 적지 않은 만큼 가나안 성도를 대할 땐 일방적인 대화가 아닌 경청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부천=글‧사진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조현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76길 33 (여의도동)  |  대표전화 : 02-783-0018  |  팩스 : 02-780-0191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276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철규  |  영산사이버센터
Copyright © 2013 엠파워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