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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서 통일신라 '갑산사지' 실체 확인
조국희 기자  |  cho9key@mpowe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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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1.19  10: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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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은 19일 경상북도 경주시 안강읍 갑산리 711-4~5번지 공장신축부지에 대한 소규모 국비지원 발굴조사에서 전불(塼佛:흙을 구워 납작한 벽돌모양으로 만들어 한 면에 새긴 불상), 금동불입상과 명문기와를 통해 갑산사(甲山寺, 岬山寺)의 실체를 확인했다. 사진은 갑산사지서 출토된 전불. 2013.11.19. (사진=한국문화재보호재단 제공)

경주 공장신축부지에서 통일신라시대의 '갑산사지'의 실체가 확인됐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 김종진)은 경상북도 경주시 안강읍 갑산리 711-4~5번지 공장신축부지에 대한 소규모 국비지원 발굴조사에서 전불(塼佛:흙을 구워 납작한 벽돌모양으로 만들어 한 면에 새긴 불상), 금동불입상과 명문기와를 통해 갑산사(甲山寺, 岬山寺)의 실체를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조사대상지는 일제강점기(1916년)부터 지표에서 '갑산사(甲山寺)' 명 명문기와가 수습돼 '갑산사지(甲山寺址)'로 알려져 왔던 곳이다.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통일신라에서 고려시대에 조성된 석축, 석열 등 사지(寺址)와 관련된 건물지 유구와 갑산사(甲山寺, 岬山寺) 명문 기와가 다수 확인됨으로써 갑산사지의 실체가 확인됐다.

출토유물은 명문기와 외에도 소형 금동불입상, 막새기와, 전탑의 부재로 추정되는 전돌 등 다수 유물이 확인됐다.

특히 완형에 가까운 전불(塼佛) 1점이 축대(기단)에서 출토돼 그 중요성이 주목받는다.

전불의 크기는 길이 8.3㎝, 너비 7.3㎝, 두께 1.3㎝이며, 전면에는 시무외인(施無畏印:여래나 보살이 취하는 손 모양의 한 형태)의 불입상을 중심으로, 좌우 협시보살상(挾侍菩薩像:본존불 좌우에서 모시는 보살상)이 위치하고 협시보살상 위에는 화불(化佛:갖가지 형상으로 변해 나타나는 부처)이 배치돼 있다.

전체적으로 신체비례가 뛰어나며 보살상은 삼곡(三曲:얼굴과 상체, 하체가 세 번 꺾임)자세에 높은 보계(寶髻:머리 위에 두발을 묶거나 땋아 올린 형태), 가사(袈裟:승려의 복장)의 표현양식이 8세기께 통일신라시대 불교조각 양식을 잘 반영하고 있다.

전불(塼佛)은 현재 그 실체가 남아있지 않지만 일부 부재만 확인되고 있는 '갑산사'의 전탑 장식에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문화재보호재단은 "현재 동일한 양식으로 추정되는 전불편이 일제강점기에 경주 인왕리에서 수습됐다는 자료는 있으나 정확한 당시 수습 정황은 알 수 없었다"며 "이번에 절 이름이 확실한 사지(寺址)에서 완형으로 출토돼 통일신라시대 미술과 불상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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